8편. 커피를 습관처럼 마시기 전에 점검할 것들
직장인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닙니다. 출근길에 한 잔을 들고 회사에 들어가면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 들고, 점심 후 동료들과 커피를 사러 가는 시간은 짧은 휴식이 되기도 합니다. 오후에 집중력이 떨어질 때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다시 일을 시작하게 만드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문제는 커피를 마시는 이유가 점점 흐려질 때입니다. 정말 피곤해서 마시는 것인지, 목이 말라서인지, 잠깐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그냥 습관이 되었는지 구분하지 않은 채 하루에 여러 잔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피 자체를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직장인 컨디션 관리 관점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이유를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커피나 카페인에 대한 의학적 판단을 다루는 글이 아닙니다. 직장인이 일상에서 커피를 어떻게 마시고 있는지 돌아보고, 하루 컨디션을 덜 흔들리게 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정리한 글입니다. 커피가 필요한 순간과 습관이 된 순간은 다르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드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출근 후 바로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커피는 익숙한 시작 루틴이 됩니다. 점심 후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식사 후 자리에 바로 앉기보다 밖으로 나가 커피를 사 오는 과정 자체가 기분 전환이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커피를 왜 마시는지 생각하지 않고 손이 먼저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오전에 한 잔, 점심 후 한 잔, 오후 회의 전 한 잔처럼 일정표처럼 굳어지면 몸 상태와 관계없이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이럴 때는 커피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마시기 전 짧게 질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졸린 것인지, 목이 마른 것인지, 잠깐 쉬고 싶은 것인지, 단맛이 당기는 것인지 구분해보는 것입니다. 같은 커피라도 이유를 알고 마시면 습관을 조절하기 쉬워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오후마다 커피를 찾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정말 졸려서라기보다 책상 앞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커피를...